국내 스마트스피커 개발 스타트업 아이콘에이아이(ICON.AI)가 내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2020 혁신상을 수상한다.
아이콘에이아이는 개발 중인 ‘스마트메이크업미러’가 CES 2020의 ‘스마트홈’ 부문서 혁신상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전문가들이 박람회에서 소개되는 제품을 대상으로 혁신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상한다.
CES 2020 혁신상을 받은 스마트메이크업미러는 일반 가정용 거울처럼 생긴 7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기기다.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알렉사’의 인공지능 비서 기능이 탑재 돼 있어 거울을 보며 명령을 하면 디스플레이에서 반응을 하게끔 설계됐다. 인공지능 비서 기능 외에도 거울을 보면 피부를 분석하고 증강현실(AR)로 가상 메이크업까지 가능하다. CES의 심사진은 이 같은 차별화 된 기술을 높게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아이콘에이아이는 아마존 AI스피커 알렉사의 소프트웨어 개발사다. 알렉사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기반으로 영상으로 구현 가능한 자체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2017년 말부터 스마트 디스플레이 스피커 기술을 개발해 현재 아마존 알렉사 파트너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아이콘에이아이 관계자는 “2020년부터 알렉사가 탑재된 스마트 디스플레이 스피커에 독자기술의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라이센스 수수료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며 “올해 11월 미국에 법인을 설립해 하드웨어 판매 사업을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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