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115390)이 올해 중국 광군제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락앤락은 지난 11일 중국의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에서 하루 동안 매출 4,325만 위안(약 71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위안화 기준 11.9% 성장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락앤락은 올해 현지 모델을 기용하는 등 중국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지난 9월 중화권 대표 모델로 중국의 인기 배우 덩룬을 발탁했으며 광군제 전부터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광군제 당일인 지난 11일 알리바바 티몰(Tmall) 내 락앤락 공식몰(기함점)에는 약 150만명의 소비자가 몰리며 한 시간 만에 매출 1,000만 위안(약 16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년 대비 38.7%나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텀블러·보온병이 가장 인기를 끌었다. 특히 공식 웨이보에 덩룬의 TV CF 영상을 최초 공개하고, 덩룬의 굿즈인 스피커 보온병 세트를 주력 예약 상품으로 내놓는 등 1030 타깃층을 고려한 덕분에 덩룬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중국 내 전통적 강세 품목인 밀폐용기와 쿡웨어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밀폐용기 부문에서는 전자레인지 사용에 적합한 내열유리 소재의 ‘오븐글라스’를 비롯해 도시락 문화에 맞춰 선보인 ‘디바이더 글라스’가, 쿡웨어에서는 트렌디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쿡플러스 시리즈’ 등이 주목을 받았다. 김용성 락앤락 중국사업총괄 전무는 “급변하는 중국 시장에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며 올 3·4분기 매출 신장에 이어 광군제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밀폐용기와 음료용기뿐 아니라 쿡웨어, 소형가전 등 주력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전략을 세분화하며 중국 내 시장 우위를 탄탄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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