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의자 업계가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한 국내 주요 오픈 마켓에서 판매 신기록을 잇따라 달성했다.
13일 바디프랜드는 지난 11일 온라인과 모바일 판매채널을 통해 안마의자 500대를 판매해 지난 5월 29일 달성했던 종전 1일 최대 판매량(383대)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휴테크도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G마켓과 옥션에서 진행한 ‘빅스마일데이’ 프로모션 기간에 안마의자 626대를 판매했다고 전했다. 판매 대수 집계에는 일시불 구매와 렌털 방식을 모두 포함했다. 국내 주요 오픈마켓에서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절(11월 11일)을 맞이해 전후 기간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바디프랜드는 자사 브랜드 가치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쌓인 덕분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통상적으로 안마의자는 개인 선호가 좌우하는 제품인데다 가격이 비싼 편이라 직접 매장에서 체험해보고 고르는 소비자가 많았다. 이에 대해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도입한 브레인 마사지와 깊고 섬세한 안마를 지원하는 XD마사지 모듈, 업계 최장 무상 AS 등이 브랜드 차별화로 이어져 체험이 없는 구매로 이어진 것”이라며 “안마의자가 대중화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디프랜드 측은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협업한 프로모션,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 참가도 신기록 달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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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테크는 빅스마일데이 기간에 판매한 안마의자 가운데 플래그십 라인에 속하는 프리미엄급 제품이 상당수(175대)를 차지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 행사기간 동안 휴테크는 행사 시작 3일만에 카이 S7 안마의자를 모두 팔았으며 G마켓 내 마트·리빙 카테고리에서 누적 판매량 5위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입점한 안마의자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양사는 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안마의자를 직접 체험하고 경쟁사 제품과 비교 구매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는 동시에 온라인몰과 홈쇼핑 등으로 유통채널을 다각화 하는 데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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