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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여 만에...코스피 거래대금 6조 회복

8월초 미중분쟁 이후 지속 감소

美 경기후퇴 우려 완화 소식에

지수도 반짝상승 2,140선 육박





코스피 거래대금이 석 달여 만에 6조원을 처음으로 회복했다.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지수도 반짝 상승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총 6조322억원으로 지난 8월8일(6조7,695억원) 이후 3개월 만에 6조원을 넘겼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되면서 8월 초순 이후 지속해서 줄어들었다. 8월 초만 해도 하루 평균 6조~7조원 규모의 거래가 진행됐지만 이후 감소하기 시작해 9월에는 2조9,242억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10월까지 회복되지 않았던 코스피 거래대금은 이달 들어 소폭 회복세를 보이며 5조원대로 복귀했으며 이날 6조원대를 다시 넘어섰다.



이날 거래대금 회복은 미국의 경기 후퇴와 관련한 우려가 다소 해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전날 있었던 미국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 증언에서 미국 경제가 양호하며 확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에서 미리 설정된 경로는 없고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는 적절하다”며 “우리는 지속적인 경기확장, 강한 노동시장, 우리의 목표치인 2% 부근의 인플레이션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없애고 당분간 금리 동결을 시사하는 것이었지만 시장은 ‘경기 확장’에 주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거래대금은 늘었지만 외국인들의 순매도세는 6거래일 연속 계속됐다. 이날 외국인들은 2,076억원어치의 주식을 내다 팔면서 지수 하락 압력을 제공했지만 기관이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적극적으로 방어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0.79%(16.78포인트) 상승한 2,139.23으로 마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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