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영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701억원, 영업이익 46억6,000만원(영업이익률6.6%)으로 시장기대치(영업이익 40억원)를 상회했다”며 “이는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수요 호조로 안테나와 세라믹칩 사업부의 가동률이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MLCC 관련 비용이 10억원가량 발생한 상황에서 달성된 실적이라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고 연구원은 “이번 분기에서 주목할 부분은 가동률 회복”이라며 “3분기 생산 실적 기준 가동률은 61.9%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9.9%p, 22.8%p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세라믹칩 생산량이 분기 20억개를 상회한 것도 작년 1분기 이후 오랜만으로, 고객사 플래그십 모델 수요 호조에 따라 칩바리스터 및 수익성 높은 감전소자 물동이 반등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실적을 통해 전사 마진의 방향성이 세라믹칩 사업부의 가동률에 달려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고 연구원은 또 “3분기 실적을 통해 본업 회복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MLCC의 양산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세라믹칩 사업의 가동률이 추가 개선된다면 MLCC 관련 고정비가 빠르게 분산돼 전사 수익성 턴어라운드에 대한 가시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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