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에이치엘비(028300)의 리보세라닙이 주요 면역세포인 T세포를 강화시키고, 항암면역 효과를 증대한다는 논문이 최근 잇달아 발표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난징대학교 암연구소는 11월 15일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이 여러 면역세포들 중 가장 공격력이 강한 T세포(CD8+T세포)에서 면역관문억제 요소(inhibitory checkpoint/PD-1, Lag-3, Tim3)들의 발현을 감소시키는 반면, 면역활성 요소(cytokine/인터페론감마 IFN-r, 인터루킨2 IL-2)의 생성을 증대시켜, 암의 성장억제와 생존율을 높여 항암면역효과를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8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연세대 연구팀이 면역학 분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면역학(Science Immunology)에 발표한 ‘암세포가 면역 반응을 피해 증식하는 원리’를 밝힌 결과와 동일한 기전에 대한 내용이다. 이 연구팀은 T세포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와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VEGFR2) 기전에 의해 T 세포의 기능을 억제하는 유전자프로그램을 작동하기 때문에, 면역항암제와 VEGF-VEGFR2 저해제 병용요법을 통해 암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와 더불어 지난 10월 리보세라닙(아파티닙)과 면역항암제인 캄렐리주맙(PD-1 저해제)과의 병용요법에 의한 간세포암 환자의 완전관해 사례도 국제학술지(Digestive and Liver Disease)에 실렸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PD-1 inhibitor) 병용요법 임상3상 시험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발표되면서, 간암 1차 치료제 시장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리보세라닙의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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