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금융서비스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는 18일 우리은행과 함께 앱에서 개인 맞춤별 최저금리의 대출 상품을 추천해주는 신규 대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된 이 서비스는 별도 서류 제출 없이 앱에서 간편하게 은행의 대출 상품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면 원스톱으로 개인 재무 상황에 맞춘 상품별 금리와 한도까지 조회 가능하다.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해 고객의 대출 과정에서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획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은행권 중 가장 먼저 협업한 곳은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300만원 한도에 최저금리 3%대의 소액대출상품인 ‘우리 비상금대출’을 시작으로 직장인 대출 및 자동차, 부동산 대출 등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뱅크샐러드 역시 우리은행은 물론 주요 은행들과의 제휴를 활발하게 함으로써 간편하고 유용한 은행권 대출 서비스를 완성해 갈 계획이다.
레이니스트는 신규 서비스가 기존 대출협상 서비스와 달리 고객 중심으로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대출협상은 특정 금융사의 특정 상품에 대한 금리와 한도를 확정해주지만 신규 서비스는 여러 금융사의 다양한 상품 금리와 한도를 개인에게 가장 유리한 순서대로 볼 수 있게 한다. 고객이 금융사와 상품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핵심이다. 레이니스트 관계자는 “뱅크샐러드의 고객들은 대출이 필요할 때 수많은 대출 상품들 중에서 가장 금리가 낮고 개인 우대 혜택 조건이 맞는 상품을 알 수 있게 됐다”며 “은행은 고객들에게 대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 활로를 얻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레이니스트는 앞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은행권과 협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대출협상 서비스의 효과를 분석해 앱 내 대출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한다. 실제 뱅크샐러드는 고객 동의 하에 활용한 개인 금융 데이터를 은행에 전달해 이용고객들의 금리를 평균 3% 이상 낮췄다. 이자도 약 3억 원을 감소했다. 별도 서류 제출 없이도 앱 내에 저장된 정보로 고객 금리 인하에 도움을 준 것이다.
김태훈 레이니스트 대표는 “대출에 대한 고객 관심은 높아지는데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고객이 느끼는 불편함은 여전하다. 혁신금융 서비스를 통해 고객 중심의 대출 서비스를 강화할 기회를 얻은만큼 고객들이 0.1%라도 더 우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연말까지 제휴 은행을 늘려 대출 상품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