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환 연구원은 “와이솔은 3분기에 매출액 1,385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으로 추정치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SAW 필터 매출이 주요 중화 고객사들의 로컬 시장 내 시장점유율(M/S)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고, RF 모듈 관련 일회성 손실이 추가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실적 또한 국내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부진할 전망”이라며 “2019년 연간 영업이익은 3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020년 전사 수익성은 적자 사업이었던 RF 모듈 매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면서도 “실적 추정치에 대한 추가적인 플러스와 마이너스 요인이 공존한다”고 평가했다. 플러스 요인으로는 △2020년 5G 단말기 출하량 본격 성장에 따른 TC-SAW 필터 수혜 △신규 사업 및 하반기 BAW 필터 양산 여부에 따른 실적 업사이드를 꼽았고, 마이너스 요인으로는 △국내 고객사가 ODM 물량을 확대할 경우 추정치 대비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을 지적했다.
그는 “밸류에이션 및 단기 실적 모멘텀 부족으로 본격적인 주가 회복에는 시간이 다소 필요하다”면서도 “점진적인 분기 실적 회복과 하반기 BAW 필터 양산이 성공할 경우 5G의 핵심 수혜주로 재차 주목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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