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글로벌 IT 기업 중 최초로 금융보안원의 금융 클라우드 안전성 평가를 완료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MS는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의 요청으로 금융보안원과 함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캐롯손해보험은 국내 금융사 중 처음으로 전사 IT 시스템을 애저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안전성 평가는 기본보호조치 109개 항목, 추가보호조치 32개 항목 등 총 141개 항목으로 진행됐다. 각 항목엔 취약점 분석 평가와 해킹방지 등 보안시스템 뿐만 아니라 운영 전반의 안전성 검증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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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는 “이번 평가를 MS의 퍼블릭 클라우드 운영을 위한 방대한 조직 운영 노하우와 클라우드 애저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마친 것으로 금융 분야에서의 적극적인 클라우드 도입 및 활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금융 분야는 그동안 가장 클라우드 도입에 보수적이었지만 지난 1월 규제가 완화되며 빗장이 열리기 시작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권 개인신용정보와 고유식별정보도 외부 전산 시설을 클라우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KT와 NHN, 네이버 등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는 물론 글로벌 사업자들도 금융권 클라우드 시장에 관심을 쏟고 있다. MS뿐만 아니라 구글 역시 최근 금융 관련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순동 한국MS 사장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국내외 수많은 공신력 있는 클라우드 관련 인증을 획득했다”라며 “안전성 평가를 바탕으로 국내 금융사들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앞당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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