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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진 태양광...현대에너지솔루션 상장 첫날 공모가 밑돌아

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약세를 보였다. 공모가 할인과 공모 주식 수 감축에도 주가는 공모가(1만8,000원)를 밑돌았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시초가(1만8,200원)보다 4.95%(900원) 내린 1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를 3.89%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 4~5일 현대에너지솔루션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26.6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기대에 못 미치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회사 측은 공모가를 희망 밴드(2만4,000~2만8,000원)의 최하단보다 25% 할인한 1만8,000원으로 결정했고 공모 주식 수도 400만주에서 320만주로 20% 줄였다. 이후 저밸류에이션 매력에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 청약에서는 126.6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현대중공업그룹의 계열사로 태양광 통합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 회복과 국내 대형 과제(수상용) 등 태양광 시장이 장기 성장세를 보이면서 현대에너지솔루션의 성장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 15.7%, 순차입금 -311억원 등 우량한 재무구조 역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세영 IR큐더스 연구원은 “현재 태양광 발전 산업은 연 10%씩 성장하는 고성장 사업으로 전 세계적으로 발전 수요가 증가 추세에 있다”며 “특히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현대’라는 브랜드와 보증기간 25년 등 고객의 신뢰성 확보에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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