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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내년 영업이익 20% 이상 늘어난다"...목표주가 ↑

IBK투자증권은 삼성전기(009150)의 올해 4·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 분기 대비 14.0%, 35.4%씩 감소한 1조9,541억원과 1,16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 5세대(5G) 통신 확대로 인해 컴포넌트 사업부가 확대되고 기판사업부의 구조 변화가 가시화하면서 내년도엔 올해보다 영업이익이 20% 이상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목표주가는 15만원으로 상향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포넌트 사업부를 제외한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라며 “컴포넌트 사업부는 제품믹스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이 전 분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20일 밝혔다. 기판사업부와 모듈 사업부 매출액도 지난 분기보다 20% 가까이 감소할 것이란 해석이다. 이는 4·4분기가 전통적으로 ‘비수기’인 데 따른 것이다.

단, 내년도엔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020년 매출액은 9조1,135억원으로 2019년 대비 9.7% 증가할 것”이라며 “전 사업부 매출액이 2019년 대비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 특히 “칩 사업부가 다른 사업부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8,262억원을 기록하며 올해보다 20.7%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기판사업부가 흑자전환하고 칩 사업부 영업이익이 17%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듈 사업부 영업이익도 10%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부진했던 MLCC는 2019년 4·4분기부터 영업이익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5G 투자 확대로 컴포넌트 사업부의 안정적 성장이 기대되고 진행 중인 기판사업부의 구조 변화가 가시화되면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기능 강화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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