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젠(036170)은 라이브핀테크의 주식 35만 9,598주를 약 36억원 규모로 추가 취득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취득 금액은 자기 자본 대비 4.85%에 해당하며 주식 취득 뒤 지분율은 약 100%(99.62%)가 된다.
앞서 지난 11일 씨티젠은 신규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 다각화를 위해 관계사인 ’라이브핀테크‘의 주식 80만 2,500주를 82억 1,760만원에 취득한 바 있다.
’라이브핀테크‘는 부동산·기업인수 금융분야 핀테크 사업을 위해 설립된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씨티젠의 계열사 라이브저축은행을 통해 쌓아온 금융노하우와 핀테크 전문 인력으로 P2P금융과 새로운 핀테크 발굴에 힘쓰고 있다.
씨티젠 측은 “올해 금융혁신지원 특별법 시행으로 도입된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비롯해 최근 이낙연 국무총리께서도 금융회사의 핀테크 기업 투자 기회를 대폭 넓히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성장 가능성 높은 핀테크 금융 시장에서 보다 합리적인 서비스를 선보여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씨티젠은 신용등급이 낮은 단기 혹은 임시 근로자가 불법 대부업체 이용으로 겪는 악순환을 막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모델도 준비 중이다.
저임금 근로자를 대상으로 근무한 일수 만큼의 급여를 즉시 지급해주는 멤버십 형태의 ’온디맨드(On-demand)‘ 급여 지급 서비스로 각광 받고 있는 미국의 ’이븐(Even)‘과 ’어닌(arnin)‘과 같은 대안 업체의 사업 모델에서 착안했다는 설명이다.
비정규직 종사자가 다음 월급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일한 일수만큼 금액을 대출을 받아 사용한 후, 월급일에 상환하는 ’페이데이론(급여 대출)‘ 상품이 대표적이다.
씨티젠 관계자는 “미국 시장조사 전문 피치북(Pitchbook)은 ’어닌‘의 기업가치를 총 8억 달러(한화 약9,300억) 규모로 평가하는 등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고 있다”며 “라이브핀테크를 ’한국의 어닌‘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bevoic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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