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은 등산 외 다양한 산지관광을 원하고 10명 중 7명은 친환경 케이블카 설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산지관광 현황 및 활성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응답자의 82.7%는 등산 외 다양한 산지관광 활동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등산 외 다양한 산지관광 활동을 원하지 않는 국민은 17.3%에 불과했다.
국민들이 생각하는 산지관광 활성화 방안은 콘텐츠 개발(48.0%), 시설·인프라 확충( 27.5%) 등이었다. 산지관광 활성화로 인한 영향은 지역경제 활성화(32.4%), 삶의 질 향상(28.3%), 생태계 훼손 등 환경파괴(21.5%), 지자체 예산낭비(17.8%) 순으로 긍정적 영향(60.7%)이 부정적 영향(39.3%)보다 컸다.
또 국민들의 과반인 56.9%가 케이블카 설치에 찬성했고 73.9%가 친환경 케이블카 설치에 찬성했다. 친환경 케이블카는 중간 기둥 설치를 최소화하고 건설 설비를 헬기로 수송하는 등 친환경 방식으로 건설·운영하는 케이블카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국토의 64%가 산지로 이뤄진 한국은 산지관광 강국이 될 수 있는 최고의 조건”이라며 “케이블카 등 다양한 산지관광 시설·인프라를 확충하고 콘텐츠를 개발해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