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연구원은 “CJ ENM은 지난 2월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방송제작비 예산을 기존 5,7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증액한다고 발표했다”며 “증액분은 대부분 드라마 제작비로 활용돼 TV광고 매출성장률이 연간으로 +19%를 유지 시 TV광고 매출 순증분이 1,074억원에 달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지난 3분기를 기준으로 TV광고 매출성장률이 +1%(YoY)로 부진해 방송제작비 상승효과는 상쇄되지 못했고 미디어 사업부 영업이익(스튜디오드래곤 제외)은 전년 대비 감소하게 됐다”며 “디지털 매출은 고성장(+24% YoY)이 있었지만, 올해 들어 고마진인 PIP 트래픽이 감소하면서 이익단에서 TV광고 부진을 상쇄할 수준은 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CJ ENM은 디지털 스튜디오를 9개로 개편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량을 본격 확대했다”며 “디지털 스튜디오는 PIP와 달리 제작비가 일부 발생하지만, 유튜브 프리롤 광고수입 이외에 브랜디드 콘텐츠 관련 광고매출이 창출되는 관계로 상당히 양호한 마진을 보이는 신규 매출원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또한 “티빙의 경우 올해 들어 광고매출(AVOD)과 구독료매출(SVOD)이 유의미하게 상승 중”이라며 “티빙은 CJ ENM 본사 사업부문인 관계로 주력 콘텐츠인 CJ 콘텐츠 관련 구매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고마진 매출원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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