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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폰 주인공은 나야나”...애플부터 샤오미까지 2세대 폴더블 경쟁

샤오미, 팝업카메라·더블폴딩 등 여러 특허 내놔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 형태는 삼성·화웨이·샤오미 모두 관심

애플, 앞·뒤·옆 화면으로 뒤덮은 폰 특허도

LG전자는 화면 잡아 2배로 늘릴 수 있는 특허 출원

샤오미가 중국 국가지식산권국에 출원한 폴더블폰 특허 디자인/




삼성전자(005930)와 화웨이, 모토로라가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에 앞서 폴더블폰을 내놓은 가운데 후발 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폴더블폰뿐만 아니라 본체 전체를 스크린으로 휘감은 스마트폰, 양 옆으로 화면을 잡아 늘릴 수 있는 스마트폰 등 아예 새로운 폼팩터 특허도 등장하고 있다.

일단 삼성전자 등에 이어 다음으로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는 업체는 샤오미다. 샤오미는 잇따라 다양한 형태의 폴더블폰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에서 아웃폴딩(바깥으로 접는 방식) 형태의 폴더블폰 특허를 출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화웨이 ‘메이트X’와의 차별점은 카메라에 있다. 샤오미 폴더블폰은 위쪽에 일렬로 배치된 펜타(5개) 카메라가 팝업 형식으로 장착돼있다.

양쪽 가장자리를 접은 ‘더블 폴딩’ 형태의 샤오미 폴더블폰 이미지/사진제공=Dealntech


두 번 접는 ‘더블 폴딩’ 폴더블폰 특허도 출원한 상태다. 스마트폰을 삼등분 한 뒤 양쪽 가장자리를 접는 형식이다. 카메라는 세로로 쿼드(4개) 렌즈가 배치돼 있다.

내년에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폴더블폰의 형태는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클램셸을 조개껍질처럼 위아래로 여닫는 형태다. 일반 스마트폰 크기를 반으로 접어 작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휴대성이 높아지는 강점을 갖고 있다. 이미 모토로라가 레이저 폴더블폰을 내놓은 바 있다. 삼성전자 역시 최근 미국에서 2세대 폴더블폰으로 클램셸 형태를 공개했다. 이밖에 화웨이는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최근 위아래로 접는 폴더블폰 특허를 등록했다.



애플의 ‘랩어라운드’ 디스플레이 특허 디자인/사진제공=미국특허청


애플은 폴더블폰을 언제 내놓을지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지만 새 폼팩터 관련 특허를 꾸준히 업데이트 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스마트폰의 모든 면을 디스플레이로 둘러싼 ‘랩어라운드(Wraparound)’ 특허를 발표한 뒤 최근까지 몇 차례에 걸쳐 특허를 개정했다. 애플의 랩어라운드 스마트폰은 구부릴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위를 유리로 감싼 형태다. 이와 관련 샤오미도 지난 9월 앞·뒤·옆을 모두 화면으로 감싼 서라운드 디스플레이폰 ‘미믹스 알파’를 공개한 바 있다.

폴더블폰 대신 화면을 자유롭게 붙였다가 떼어낼 수 있는 ‘듀얼스크린’으로 도전장을 낸 LG전자(066570)는 이번엔 화면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는 특허를 내놨다. LG전자가 WIPO에 출원한 ‘익스팬더블 폰(Expandable Phone)’ 특허에 따르면 일반 크기 스마트폰의 양 옆을 잡고 당기면 2배로 화면이 늘어나는 컨셉이다. 다만 초기 단계의 컨셉인 만큼 카메라 렌즈와 센서 등이 스마트폰 어느 부분에 위치하는지는 나타나지 않았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LG전자의 스크린 확장형 스마트폰 렌더링 이미지 /사진제공=렛츠고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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