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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블록체인 여전히 좋은 투자 대상”…블록체인투자연구소 발표회 열어

7개 블록체인 업체 프로젝트 발표

VC 관계자 등 IB 인력 심사 맡아

투자유치 방안 등 조언





블록체인투자연구소가 벤처캐피탈(VC) 등 투자업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블록체인 관련 프로젝트 발표회를 열었다. 투자유치 등을 희망하는 참석자가 블록체인 관련 기술, 비즈니스모델을 설명하면 투자은행(IB) 관계자들이 투자 유치를 위한 조언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근 블록체인 사업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기술성과 사업성을 갖춘다면 여전히 성장성이 높은 분야라는 게 참가자들의 시각이다.

25일 IB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투자연구소는 최근 ‘B캐피탈리스트 4기’ 블록체인 프로젝트 발표회를 경기도 가평군에서 개최했다. ‘B캐피탈리스트’는 블록체인과 암호자산 투자에 특화된 과정으로 중앙은행의 디지털통화(CBDC)·투자전략·가치평가·자금세탁방지 등 제도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는 교육과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4기 참석자 30여명과 기존 회원 약 60명이 참석했다. 더블류엠솔루션·임팩트블록·한국M&A센터·LiverVance·프블게이트·NASGO·중국추적닷컴 등 총 7개사가 발표에 참여했으며 구중회 LB인베스트먼트 전무, 장세탁 요즈마창투 파트너, 이흥노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배운철 블록체인전략연구소장, 세종텔레콤의 서종렬 부회장 등이 심사를 맡았다.



평가를 맡은 심사위원들은, 기술·토큰이코노미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고, 투자 유치를 위한 개선 사항 등을 조언했다. 블록체인 투자에 적극적인 세종텔레콤의 서종렬 부회장은 “이번 워크샵에서 발표된 프로젝트의 특징은 실제 사업 성과를 내는 프로젝트들로 구성됐다는 점”이라며 “심사위원과 발표자 간 질의응답 등을 통해 블록체인 시장에 대한 폭넓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블록체인에 대한 정체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기술성과 비즈니스모델을 제대로 확보한다면 여전히 매력적인 사업분야라는 게 참여자들의 시각이다. 실제 지난 21일에는 중국 비트코인 채굴기 제조사 ‘카난크리에이티브’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기도 했다. 암호화폐·블록체인 관련 기업이 나스닥에 상장된 것은 처음으로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이 미래 주요 기술 중 하나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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