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한민국 증권대상에서 ‘올해의 애널리스트’로 선정된 김진우(사진)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산업재 팀장을 수행하면서 자동차·부품·타이어업종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현대·기아차의 어닝 쇼크 등을 겪으며 투자자들의 비관적인 전망이 팽배할 때 김 수석연구원은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관점을 제시하면서 현대차그룹의 정상화와 자동차 업종의 턴어라운드를 정확하게 예측했다. 구체적으로 리더십의 정상화가 어떻게 영업과 투자, 실적의 정상화로 연결되는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했다. 세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김 수석연구원의 분석은 지난 5년간 자동차 업종 비중을 꾸준히 줄여왔던 기관 투자가들이 올해부터 비중을 확대하기 시작한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실제로 자동차 업종은 올해 코스피 지수보다 월등한 성과를 기록하면서 펀드수익률에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김 수석연구원은 자동차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전기차·수소차·자율주행 등 미래차 분야에서도 깊이 있는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해 변화하는 기술의 최신 트렌드를 분석하고 전망했다. 모터쇼로 진화 중인 미국 CES에도 매년 참가해 기술트렌드를 파악해 기관 투자가뿐만 아니라 대학, 정부기관, 금융당국, 주요 기업체 임직원 등 업계 전문가와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한편 콘퍼런스 등 다양한 외부 강연 등을 통해서 자동차의 기술 변화에 대해서도 외부와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김 수석연구원은 특유의 성실함과 함께 매일 쏟아지는 뉴스와 정보, 데이터에서 유의미한 정보를 추려내고 의미를 해석해 내는 능력도 탁월하다. 매일 아침 중요 정보를 추려서 투자자들에게 전달하고 눈여겨볼 투자지표를 개발하는 한편 끊임없이 업데이트해 투자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아울러 국제공인재무분석사(Chartered Financial Analyst·CFA)로서 직업윤리를 지키고 애널리스트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김 수석연구원은 CFA 과정에서 배운 선진국의 높은 컴플라이언스 원칙을 팀원과 주변 동료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해 사고를 미리 방지하고 윤리의식을 전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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