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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도 '철도 파업' 홍역

CNR, 일주일째 '투쟁 모드'

수출품 운송 막혀 경제 타격

캐나다 최대 철도회사인 캐내디언내셔널레일웨이(CNR)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열차가 온타리오주 브램튼 국제터미널에 멈춰서 있다. /브램튼=로이터연합뉴스




캐나다 최대 철도회사인 캐내디언내셔널레일웨이(CNR)가 1주일째 파업을 이어가면서 캐나다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전국에서 노동여건 개선과 복지 확대를 요구하며 진행 중인 사상 최대 규모의 파업에 CNR이 참여하면서 밀·석유·알루미늄 등 캐나다의 주요 수출품 운송이 마비됐기 때문이다. 캐나다는 독일을 제외한 주요7개국(G7) 가운데 수출 비중이 가장 큰 국가로 GDP의 30% 이상을 수출이 차지한다.

이에 따라 가뜩이나 무역 의존도가 높아 미중 무역전쟁의 충격파로 휘청이는 캐나다 경제가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휴회 중인 의회가 다시 열리는 다음달 5일까지 파업이 이어질 경우 1.3%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5%포인트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다 겨울철 난방이 필요한 지역으로 프로판 배송길이 막혀 수천명이 추위에 떨고 있는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철도 파업이 2기 집권에 성공한 쥐스탱 트뤼도 총리에게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총선에서 승리하기는 했지만 과반 확보에 실패한 트뤼도 내각은 철도노조에 업무 복귀를 명령하는 법안을 내는데 소극적이다. 야당인 보수당이 지지의사를 밝혔지만 다른 법안 통과를 위해 협조가 필수적인 친노동성향 신민주당(NDP)의 반감을 부를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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