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 갤럭시 시리즈가 올해 3·4분기 전세계 71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내에선 이 기간 중 판매된 스마트폰 10대 중 7대가 갤럭시였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21%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분기별로 집계하는 약 90개 국가의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에서도 삼성전자가 71개국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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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강세인 지역에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선 △1·4분기 64% △2·4분기 68%에 이어 3·4분기 72%로 올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칠레와 쿠웨이트, 루마니아에서도 모두 점유율 5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 iOS의 영향력이 높은 서유럽 국가에서도 애플과 1~2위를 다투고 있다. 네덜란드에선 삼성전자가 44%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노르웨이·그리스·이탈리에 모두 40%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라 삼성전자가 반사수혜를 일부 받고 있다”라며 “갤럭시 노트10과 갤럭시 A 시리즈의 판매 강세로 삼성전자의 선전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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