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우와 이보미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배선우는 29일 미야자키CC(파72)에서 계속된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5언더파로 단독 선두인 대만의 테레사 루(7언더파)에게 2타 뒤진 단독 2위다. 공동 5위에서 세 계단을 올라선 배선우는 데뷔 시즌 2승이자 메이저대회 첫 우승 희망을 밝혔다.
다음달 결혼을 앞둔 이보미도 3타를 줄이며 공동 5위에서 공동 3위(4언더파)로 올라섰다. 이보미는 초반 7개 홀에서 보기만 2개를 범했으나 마지막 8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작성했다. 16~18번 세 홀 연속 버디로 3라운드에 대한 기대를 높인 이보미는 2017년 8월 이후 2년여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여자골프 최초의 한미일 투어 상금왕 석권에 도전하고 있는 신지애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의 2언더파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첫날 3오버파 부진을 딛고 합계 1오버파를 기록해 전날 공동 26위에서 공동 17위로 올라갔다. 선두와 8타 차지만 아직 이틀이 남았다. 상금랭킹 2위인 신지애가 역전 상금왕에 오르려면 우승 말고는 방법이 거의 없다. 상금 1위 스즈키 아이(일본)도 1오버파 공동 17위다. 신지애는 이 대회를 1오버파나 그보다 좋은 성적으로 마치면 JLPGA 투어 최초의 60대 평균타수 기록을 달성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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