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14.3% 줄어들면서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수출이 441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4.3%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이후 1년 동안 수출 감소가 지속됐다.
수입은 13.0% 줄어든 407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5월 이후 7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 이어진 셈이다. 무역수지는 33억7,000만달러 흑자를 내면서 94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33억7,000만달러의 흑자를 내면서 2012년 2월부터 무려 94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11월 수출 부진의 원인으로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석유제품의 단가 회복이 지연되고 대형 해양플랜트의 인도 취소, 조업일수가 0.5일 감소한 것 등이 꼽힌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세계경기 둔화,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이탈리아를 제외한 10대 수출국 모두 지난달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그러나 반도체와 선박의 수급 개선, 기술적 반등 효과 등으로 내년 1·4분기에는 플러스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수출 물량은 오히려 0.3% 증가했다. 주요 20개 품목 가운데 반도체, 석유화학, 석유제품, 자동차 등 14개 품목의 수출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중 수출 감소율이 12.2%로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최근 부진했던 컴퓨터 수출은 23.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헬스(5.8%)와 화장품(9.9%) 등 신 수출성장 품목의 상승세도 이어졌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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