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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폴드, 내년엔 60개국서 펼친다

글로벌 인기 힘입어 확대 출시

위아래 접는폰은 내년 2월 출격

삼성전자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첫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내년 초까지 전세계 60여개국으로 확대 출시한다.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 디자인 폴더블폰과 S펜을 탑재한 갤럭시 폴드 등 다양한 형태의 후속작들도 검토 중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2월까지 베트남과 뉴질랜드, 브라질, 칠레, 이탈리아, 네덜란드, 그리스 등 30여개국에 갤럭시 폴드를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갤럭시 폴드가 판매되고 있는 한국과 미국, 중국 등 29개국에 더해 총 60개국으로 판매 국가가 넓어지는 것이다. 판매량 역시 내년초까지 50만대 이상으로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폴드의 확대 출시는 전세계적인 인기 덕분이다. 지난 9월 국내에서 첫 출시되자마자 ‘완판(완전판매)’ 행진을 이어간데 이어 개인 거래에서 수백만원의 웃돈이 붙어 판매되기도 했다. 미국 등 다른 국가 역시 하루 안에 매진됐으며 중국에서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와 맞붙었을 때도 ‘2초 매진’되는 등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다른 국가 이동통신사들로부터 갤럭시 폴드 출시 요청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혜순 삼성전자 상무가 지난 10월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에서 새로운 폴더블 폰 컨셉을 공개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다양한 폴더블폰을 내년 중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회의(SDC)2019’에서 위아래로 접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폴더블폰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폴더블폰은 내년 2월 중 갤럭시 S11 시리즈와 함께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239만 8,000원에 이르는 갤럭시 폴드 출고가와 달리 가격을 100만원 후반으로 낮춰 폴더블폰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하반기엔 갤럭시 폴드의 후속작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 폴드에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핵심인 S펜을 탑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펜이 탑재되면 태블릿과 유사한 사용감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제 적용 시점은 디스플레이 등 기술 개발이 끝난 뒤까지 2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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