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신차효과가 예상되는 현대차와 신사업이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카카오, 구조조정 마무리로 내년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아모레퍼시픽 등을 이주의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KB증권은 포스코와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을 추천했다. 포스코는 내년 1·4분기까지 양호한 수급상황이 지속되는 데다가, 글로벌 경기 반등 효과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며 새로 추천했다. 국내 아리따움 매장 점포 수를 줄이고, 중국 이니스프리 부진점포를 구조조정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에 따른 영업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매수를 권했다. SK텔레콤은 보안과 커머스 등 비통신사업 부문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12월이 되며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부각한다는 점을 추천의 이유로 들었다.
하나금융투자는 한국전력과 금호석유를 추천주 목록에 넣었다. 한국전력은 요금제 인상 없이도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상황에서 지난달 28일 열린 이사회에서 전기요금 체계 개편 방향에 대해 논의한 점을 근거로 새로 추천했다. 의료용 장갑에 사용되는 NB라텍스의 높은 이익과 합성고무 분야의 실적 개선, ABS와 PS, 페놀유도체의 마진 반등이 예상되는 금호석유도 함께 추천했다.
유안타증권은 카카오와 이마트를 전주에 이어 재차 추천하고 코스맥스를 새로 추천했다. 카카오에 대해서는 신사업 부문인 톡비즈 광고의 고성장에 따라 내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마트는 4·4분기부터 본업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보며 추천을 이어갔다. 코스맥스에 대해서는 “중국 로컬 화장품 브랜드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데다가, 자회사 지분 매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며 자금조달 우려도 일부 해소됐다”며 새로 추천주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SK증권은 현대차와 LG화학, 스튜디오드래곤을 추천했다. 현대차에 대해서는 최근 출시한 그랜저와 출시를 앞둔 제네시스 등으로 실적 개선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은 내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매출이 본격화하며, 이 부문에서만 연 10조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튜디오 드래곤은 “3·4분기 실적 악화가 이미 반영된 데다가, 흥행작 없이도 분기 영업익 100억대를 유지할 정도로 안정적”이라며 새로 추천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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