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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시 바닥"…낙관론 펴는 글로벌증권사

JP모건·맥쿼리 "韓 증시 매수타임"

골드만 "韓기업 EPS, 亞 최대 반등"

글로벌 주요 증권사들이 한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최근 외국인들이 기록적인 매도 행렬이 있어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주요 증권사들은 내년 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 상향 등을 예상하며 낙관론을 펼쳐 관심을 모으는 양상이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증권사들이 내년 한국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JP모건은 지난 달 말 내년 한국 증시가 깜짝 상승할 것이라며 비중을 확대하라는 의견을 냈다. JP모건의 제임스 설리번 일본 외 아시아 주식 분석 총괄은 “올해 아시아 국가들이 공격적으로 통화정책 완화에 나섰고 무역 불확실성에 따른 심리 불안이 바닥을 친 데다 거시 경제 불균형도 제한적인 만큼 성장률은 올해 4·4분기 바닥을 찍은 뒤 내년에 개선될 것”이라며 아시아 증시의 강세를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증시는 저평가를 받아왔고 전 세계적으로 가장 가치가 높은 시장 중 하나”라며 “한국은 연말 그리고 내년 초까지 비중을 확대할 핵심 시장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 기술주들 또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익률이 높을 것”이라며 “실적이 강력한 삼성 같은 이름들이 우리의 최선호주 명단에 올라 있다”고 했다. 카카오에 대해서도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도 최근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의견을 ‘시장 비중’에서 ‘비중 확대’로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포트폴리오 전략’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경기 회복과 반도체 부문의 이익 회복이 예상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메모리 가격의 정상화와 D램 낸드의 재고 정상화 수요와 공급의 개선 등으로 테크 하드웨어 업종이 한국과 대만의 실적회복을 이끌 것”이라며 “5G 스마트폰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내년 한국 기업들이 강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하며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올해 -33%에서 내년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인 22%로 반등할 것이라는 견해다. 골드만삭스는 또 “경기민감 업종인 자동차·산업·소재 등도 한국의 EPS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쿼리증권도 “한국 주식 시장이 사이클 상 바닥”이라며 “주식을 파는 대신 사야 할 시기”라고 지난달 가진 간담회에서 밝혔다. 황찬영 맥쿼리증권 대표는 “2017년 말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견해를 부정적으로 바꿨지만 8월쯤부터 다시 전망을 변경했다”며 “경제 순환 측면에서는 올해 4·4분기가 바닥이어서 내년에는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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