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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입국' 100년간의 기록..공학한림원 한국산업기술발전사 펴내

주목할 100 장면 엄선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내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한 독보적인 과학기술인 박찬익 선생, 우리 손으로 만든 첫 번째 화학비료공장 충주비료,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산업용 로봇 카이젬, 세계를 향한 관문을 활짝 연 인천국제공항, 세계 최초 CDMA(코드분할다원접속) 이동통신시스템 상용화까지….’

한국공학한림원(회장 권오경)이 ‘과학입국(科學立國)’ 을 위해 지난 100년 간 우리나라 10대 산업의 기술발전 과정을 담은 ‘한국산업기술발전사’(10권)를 일반인이 알기 쉽게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펴냈다고 2일 밝혔다. 권 회장은 “국내 최초의 산업기술발전사인 이 책은 ‘기술’에 초점을 두고 발전과정을 정리했다”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낸 수많은 산업기술 중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의미 있는 100장면을 엄선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공학한림원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2016년부터 400여 명의 전문가와 함께 이 책을 펴냈다.

‘대한민국 산업기술 100장면’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우선 일제강점기에서 1950년대의 경우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한 독보적인 과학기술인 박찬익 선생, ▲1922년 겨울 칼바람이 세차게 부는 여의도 상공에 한반도가 그려진 안창남의 비행기 금강호가 힘차게 날아오르던 순간, ▲조선인 토목기술자 최경렬이 설계한 조선 제일의 다리 ‘한강신인도교’, ▲전쟁으로 황폐화된 서민들의 일상을 데워준 ‘연탄 화덕’, ▲국내 최초의 ‘나일론 스트레치사’,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태동을 알리며 등장한 금성사의 국내 1호 라디오 ‘A-501’ 등이 있다.

1960~70년대 주요 장면으로는 ▲우리 손으로 만든 첫 번째 화학비료공장 ‘충주비료’, ▲국내 최초로 개발한 대동공업의 ‘동력 경운기’, ▲산업구조 고도화를 이끈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 ▲국가 산업의 대동맥 ‘경부고속도로’, ▲경제 도약을 이끈 산업기지 건설의 기반 ‘산업기지 개발 촉진법’, ▲철강 산업을 태동시킨 포항제철의 ‘제1고로 첫 출선’, ▲풍산의 ‘소전 동가공’, ▲우리 기술로 만들어낸 세계 최고 수준의 ‘서울 지하철 1호선’, ▲국산차 1호 현대자동차의 ‘포니’, ▲한국인이 만든 세계 최초 위대한 발명품 동서식품의 ‘1회용 커피믹스’ 등이 뽑혔다.



1980~90년대에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산업용 로봇 ‘카이젬’, ▲해외 자원개발의 시초, 삼탄의 ‘파시르 탄광’, ▲반도체 입국의 시작 삼성전자의 ‘64Kb D램 개발’, ▲1가구 1전화 보급을 이룩한 ‘전전자교환기’, ▲국내 컴퓨터 산업발전을 이끈 행정전산망용 주전산기 ‘타이컴 개발’과 ‘아래아한글 보급’, ▲세계 최초 체성분 분석기, 바이오스페이스의 ‘인바디’,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CDMA 이동통신시스템’, ▲세계 최초로 넥슨에서 개발한 ‘그래픽 온라인 게임’, ▲WTO 제재를 뚫고 이룬 산업기술 하부구조의 혁신 ‘산업기술 관련 인프라 조성 정책’ 등이 주요 장면으로 선정되었다.

2000년 이후 주요 장면으로는 ▲세계를 향한 관문을 활짝 연 ‘인천국제공항’, ▲세상을 놀라게 한 초대형 TV 삼성전자의 ‘40인치 HD급 TFT-LCD TV패널’, ▲세계 10번째로 미국 FDA 신약 허가를 받은 LG화학의 ‘팩티브’,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든 ‘경부고속철도 개통’, ▲세계 일류 전력 소비효율 달성 ’220볼트 승압‘, ▲세계 최고 기술력의 삼성전기 MLCC, ▲2012년 석유 제품의 수출 1위 달성, ▲LG전자의 올레드 TV 세계 최초 상용화,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셀트리온의 ‘램시마’ 등이 뽑혔다.

기획 태스크포스(TF) 선정위원장을 맡은 차국헌 서울대 공대 학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젊은이들이 이 책을 보고 자랑스러운 과거 성과를 가슴에 품고 새로운 도전과 도약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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