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005940)이 서울스퀘어 수익증권의 재매각(셀다운)을 완료했다. NH증권이 올해 인수한 건물 중 최대 규모로 생각보다 많은 물량이었지만 랜드마크성 입지와 향후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완료를 통한 자산 가치 상승 기대감 덕에 조기 종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NH프라임리츠(338100)에 편입된 자산으로 관련 투자자들의 투심도 자극될 것으로 보인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증권은 올해 상반기 인수한 4,100억원 규모의 서울스퀘어 수익증권 셀다운을 지난달 말 전액 완료했다. 삼성화재·군인공제회·농협중앙회 등 국내 주요 공제회와 보험사 등이 셀다운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물량이 상당히 많았지만 임차율이 97%에 달해 안정적 현금 흐름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참여하면서 조기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H증권이 서울스퀘어 인수를 위해 설정한 부동산 펀드의 투자기간은 7년이며 연평균 기대 배당수익률은 6% 중반이다.
지난 1977년 준공된 서울스퀘어 빌딩은 서울역 앞이라는 입지로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빌딩으로 알려져있다. 지하 2층~지상 23층 규모로 연면적은 13만2,800㎡다. 과거 대우그룹의 본사로서 사용되다가 2010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현재 11번가 등의 국내 대기업 및 메르세데스 벤츠, 지멘스 등의 외국계 기업이 다수 임차 중이다. 특히 향후 서울북부역세권개발과 GTX 개통, 2025 서울시 도시재생전략계획 등 서울역 주변 환경 개선에 따라 자산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물건이다.
NH증권은 지난해 9월 케이알원리츠로부터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인수과정에서 협업한 케펠자산운용과의 이해 상충 논란 등이 불거졌지만 ARA코리아자산운용이 설정한 펀드를 활용 2종 수익증권 유치 등으로 거래를 종결해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NH증권은 서울스퀘어 일부 수익증권(410억원)을 강남N타워·삼성물산 서초사옥·삼성SDS타워 일부 지분과 함께 최근 상장한 NH프라임리츠에 공급한 바 있다. NH프라임리츠는 5일 상장과 동시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NH리츠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712대1, 일반투자자 청약 318대1의 경쟁률을 기록, 청약증거금 7조7,000억원을 모집하는 등 역대 공모 상장 리츠 청약 중 최대 금액을 기록한 바 있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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