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가족들이 지역 이웃들을 위해 29년째 김장김치를 담갔다.
현대중공업은 5일 울산시 동구 현대백화점 옆 현대광장에서 3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 29회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현주, 현중어머니회, 현미어머니회, 현중여직원회, 현중직무서클연합회, 울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주관으로 진행됐다.
봉사자들은 영하에 가까운 쌀쌀한 날씨에도 총 8,000포기의 배추김치를 담갔으며, 이날 담금 김치는 지역의 경로당, 무료급식소 등 사회복지시설 40여곳과 소외계층 1,100여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배추와 무 등 김장채소 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도 지난해와 같은 8,000포기의 배추를 준비했다.
행사를 주관한 현중어머니회 정미애 회장은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이 이 김장 김치를 맛있게 드시면서 올 겨울을 따뜻하게 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과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사장,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 정융기 울산대학교병원장 등도 참가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1991년부터 29년째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열고 있으며, 올해까지 총 19만3천포기의 김치를 담가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돕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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