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부터 정치 참여를 준비한 소상공인연합회가 정치 참여를 보류한다.
소상공인연합회는 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소상공인 송년의 밤’에서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한 정치참여 관련 정관변경 개정안을 공식 철회했다고 밝혔다. 행사 전 열린 이사회에선 소상공인정당 창당준비위원회를 맡고 있는 강계명 위원장이 소상공인연합회 이사직을 자진사퇴했다.
이날 송년의 밤에 참석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방금 소상공인연합회가 정치 활동을 한다는 선언을 철회했다고 들었다”며 “연합회가 소상공인의 이익을 위해서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한 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강계명 소상공인정당 창당준비위원장이 사퇴한 것은 연합회와 소상공인당이 공식적으로 분리된 것”이라며 “향후 계획은 연합회 회원의 의견을 모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기회에 연합회가 진정으로 소상공인의 권익신장을 위한 대표 단체로 그 역할을 더욱 강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7월 2차 임시총회에서 정치활동 금지조항 삭제하는 정관개정 안건을 만장일치로 결의하며 정치 참여를 본격화 한 바 있다. 이에 박 장관은 연합회의 정치 세력화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히며 정관변경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최승재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그토록 염원한 소상공인기본법 통과가 눈 앞에 왔다”며 “소상공인의 가슴절절한 호소가 정치권을 움직였다”고 울먹였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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