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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에로쑈핑, 오픈 1년만에 '명동점' 폐점 검토

삐에로쑈핑 명동점/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가 ‘B급 감성’의 잡화점으로 야침차게 선보인 ‘삐에로쑈핑’이 명동점 폐점 검토에 들어갔다. 높은 임대료 대비 수익성이 낮아 오픈 1년 만에 문을 닫는 처지에 놓였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삐에로쑈핑 6호점인 명동점의 폐점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명동의 높은 임대료가 부담이 된 것이 사실”이라며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 폐점 여부를 내부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삐에로쑈핑은 지난해 6월 만물상 잡화점 콘셉트로 코엑스에 1호점을 열었다. 이색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한 달 만에 4개 점을 열며 빠른 확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저수익 문제에 직면해 지난 7월 말에는 논현점과 경기 의왕점을 폐점했다. 두 매장 모두 문을 연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명동점이 문을 닫으면 6개 매장이 남게 된다.

이마트가 전문점 정리에 돌입한 것은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최근 이마트는 노브랜드, 일렉트로마트 등 실적이 좋은 전문점에 집중하고 부츠, 삐에로쑈핑 등 부진 점포는 폐점 수순을 밟고 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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