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의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도 내년에 증시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제주 조선호텔과 서울 태평로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 등을 담은 리츠다. 당초 올해 11월 상장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상장 연기가 결정된 바 있다. 당시 공모 규모는 약 2,000억원대, 목표 수익률은 6% 정도로 제시됐다. 또 임대아파트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이지스 레지던스리츠’도 상장 준비 중으로 기초자산은 인천 부평구 임대아파트(약 5,000가구)다. 이 밖에도 KB부동산신탁은 홈플러스 안성 물류센터, 오피스 등을 담은 리츠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하나자산신탁도 제주시와 경기도 소재의 민간임대주택, 서울 강남구 소재의 오피스빌딩, 대전시 소재 리테일 등을 담는 리츠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서유럽 4개 국가의 사무용 빌딩에 투자하는 리츠 상장을, 제이알투자운용은 벨기에 사무용 빌딩에 투자하는 리츠를 상장할 예정이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들에게는 투자 성향과 투자 규모 및 기간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아지는 것이며 자산을 보유한 기업들은 자산을 유동화할 수 있는 경로가 다양해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리츠 종목이 담고 있는 자산의 공실률, 부동산 경기 변화에 따른 리스크 등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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