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올해 롯데제과의 실적이 롯데지주로 넘어갔던 해외 주요 법인(카자흐스탄·파키스탄·벨기에)의 연결 편입과 미얀마 법인 인수 효과에도 불구하고 현지 통화의 평가 절하로 인해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실적 부진 및 중국 시장 진출 제한을 고려하더라도 국내외 동종업체 평균 대비 50% 가까이 적용된 할인율은 과도하다고 판단된다”며 “현재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롯데제과의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각각 9.8%, 18.9% 증가하고, 순이익 역시 22.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국내 건과 부문의 부진은 아쉬우나 작년부터 진행한 건강 및 제빵 부문의 구조조정 효과로 적자가 눈에 띄게 축소되고 있다”며 “올해 비우호적인 날씨에 따른 빙과 부문의 실적 하락 또한 기저효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외에도 최근 롯데지주로부터 인도 건과 법인인수를 결정하며 베트남과 중국 법인을 제외하고 분할과정에서 롯데지주로 넘어갔던 주요 해외 자회사의 지분 인수를 완료하면서 증자에 대한 우려 또한 제거됐다는 설명이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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