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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규 퓨리움 대표 "어린이집, 극장 내 미세먼지.. '에어샤워'면 걱정 뚝"

IoT기반 입구형 공기청정기 '스마트에어샤워'

설치땐 100평도 거뜬.. "경쟁제품보다 10배 효과"

출입때 오염물질 털어주고 유입 차단.. 日 수출도





‘삼한사미’라고 할 정도로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병원이나 어린이집 등 다중시설 내부에 유입된 미세먼지 제거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 가전업체나 렌털업체들은 가정용 공기청정기를 주로 판매하고 있지만, 다중시설은 건물 내부의 공조시스템에 의존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

무명에 가까운 중소업체인 퓨리움은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입구형 ‘인공지능 스마트 에어샤워(사진)’ 제품를 개발, 판매하고 있다. 창립 3년 밖에 안됐지만 최근 조달청 혁신시제품에 선정돼 공공부문과 수의계약이 가능해 졌고 일본 등 해외서도 주문이 들어올 정도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남동규(사진) 퓨리움 대표는 11일 본지와 만나 “실외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영유아나 노약자 대상 시설이나 공공시설 내부의 공기 질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대형가전 업체나 렌털업체들이 판매하고 있는) 가정 뿐만 아니라 병원이나 어린이집 등 다중시설 내부의 미세먼지까지 저감할 수 있는 ‘스마트 에어샤워’ 제품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퓨리움의 IoT기반의 스마트 에어샤워 제품이 한 전시관 입구에 설치돼 있다. /사진제공=퓨리움


스마트에어샤워는 항공기 기체역학으로 유명한 스위스 물리학자 베르누이의 이론을 적용해 선풍기를 돌리는 큰 모터없이도 바람을 증폭시켜 사이클론 터보 에어샷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다이슨의 날개없는 선풍기처럼 ‘회오리 바람’을 이용해 사람 몸에 붙어 있는 미세먼지를 털어 내고 이를 집진해 내부로의 유입을 입구에서부터 차단하는 방식이다. 모아진 미세먼지는 헤파필터 기능에다 탄소나노 튜브 기능이 합쳐져 외부로 빠져나갈 수 없게 잡아두게 된다는 게 남 대표의 설명이다. 내부의 유해가스 등을 제거하거나 공기살균 등의 항균기능도 탁월하다고 한다. 남 대표는 “덩치가 크다고 소음이나 전기요금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특히 자동차 전장기술을 적용하다 보니 저전력으로 가동되기 때문에 전기효율성이 굉장히 뛰어나다”고 말했다. 남 대표는 “스마트 에어샤워는 330㎡(100평)용 대형공기청정기 기능의 10배 이상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실증됐다”고 덧붙였다.

서울 서초어린이집이나 성남시 의료원, 내년 초 오픈하는 대구의 테마파크 시설 등에 잇따라 설치되고 있다. 남 대표는 “대형 영화관들이 실내 공기질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문의가 늘고 있다”며 “정부 기관을 중심으로 공공 보육-요양-복지시설 내 설치 주문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남 대표는 올해 10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깐깐하기로 소문난 일본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퓨리움은 최근 일본의 한 무역회사를 통해 시제품을 수출했다. 남 대표는 “일본은 한국만큼 미세먼지가 심하지 않지만 병원과 같은 공공시설 내 공기질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며 “일본뿐 아니라 중국 기업과도 접촉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노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대표는 “전세계 모든 다중시설의 공기는 퓨리움이 깨끗하게 만들겠다는 게 꿈”이라며 넉살 좋은 웃음을 보였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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