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분야의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 직원을 선발할 때 내년부터 필기에서 면접까지 모두 블라인드 방식으로 공동 채용을 하기로 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소관 출연연이 내년 신규인력을 채용할 때 공동채용 방식을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NST가 먼저 원서접수와 통합 필기시험을 실시해 후보자를 선발하면 각 출연연은 다시 서류와 면접·합격자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 모든 선정 과정에는 성별·나이·학교 등을 가린 블라인드 채용 방식이 적용된다.
내년에는 17개 출연연이 2회에 걸쳐 공동채용 방식으로 직원을 새로 뽑는다. 참여 기관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한국과학기술연구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한국생산기술연구원·한국전기연구원·녹색기술센터·한국생명공학연구원·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한국건설기술연구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식품연구원·세계김치연구소·한국지질자원연구원·한국기계연구원·재료연구소·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한국원자력연구원이다.
원광연 NST 이사장은 “채용창구를 통합하면 특정 출연연에 대한 지원편중 문제를 해소하고 일부 응시자의 중복합격 방지나 출연연의 행정비용 절감, 구직자의 만족도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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