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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수하물 위탁 무료...LCC 치열한 고객 확보전

에어서울, 특가 운임도 혜택

제주항공은 감귤 1상자 공짜

치킨게임으로 이어질 가능성





에어서울을 비롯한 국내 저가항공사(LCC)들이 모든 고객들에게 무료 위탁 수하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 기존 LCC들은 수하물 위탁 시 요금을 부과하며 부가서비스로 제공했으나 업황 악화에 따라 고객들에게 국내선부터 무료 혜택을 늘려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에어서울은 국내선 ‘김포~제주 노선’에서 특가 운임을 포함한 모든 운임에 무료 수하물 제도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에어서울의 김포~제주 노선 특가 운임을 구매한 사람도 위탁 및 기내 수하물을 1인당 1개(15kg)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에어서울은 지난 10월27일 ‘김포~제주 노선’을 새롭게 취항했다. 기존에는 에어서울이 특가 운임 항공권에는 무료 위탁 수하물을 제공하지 않았으나 특가 프로모션을 이용하는 승객 비중이 높아지며 무료 위탁 수하물을 제공하기로 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특가 이벤트를 활용해 항공권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편의 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앞으로 모든 운임에서 무료 위탁 수하물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항공(089590) 역시 이달 초 제주에서 출발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청주로 가는 국내선 이용객을 대상으로 감귤 상자를 10㎏ 이내일 경우 무료로 위탁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위탁 수하물 없이 이용하는 ‘플라이(FLY)’ 운임 이용객도 감귤 상자에 한해 최대 10kg까지 무료로 위탁이 가능하게 됐다.

국내 LCC들은 2014년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제주항공을 시작으로 위탁 수하물 제도를 유료로 전환했다. LCC들이 대거 등장하자 다른 항공사와 차별화를 둬 항공권 운임을 낮추겠다는 의도였다. 해외 LCC의 경우 무료 위탁 수화물 제도가 없으며 수화물 무게당 금액이 부과되는 방식이다. 국내 LCC들도 10~20kg 이내의 수화물은 무료 위탁이 가능하며 kg당 2,000원의 초과 운임을 받고 있다. 그러나 특가 운임의 경우 위탁 수화물 한도가 없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에 반일감정까지 겹치며 항공 업황이 악화하자 LCC들이 위탁 수하물 무료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무료 수하물 위탁 제도를 확대하지만 또 다른 치킨게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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