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009830)이 내년 1월 자회사인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합병하고 사명을 ‘한화솔루션’으로 바꾼다고 12일 밝혔다.
한화케미칼은 내년 1월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 등을 담은 정관 변경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한화 측은 “새로운 사명은 갈수록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사업 통합을 통해 새로운 솔루션(해결책)을 제시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한화케미칼의 석유·소재 사업과 한화큐셀의 태양광 사업을 통합해 시너지를 내고 경영관리 효율성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지난 2일 임원인사에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한화솔루션의 전략부문장에 내정한다고 발표했다. 김 부사장이 두 회사의 합병 후 시너지 전략 등을 총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한화큐셀의 김희철 큐셀 부문 대표와 류두형 첨단소재 부문 대표는 한화솔루션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독일 큐셀 대표, 한화토탈 대표 등을, 류 대표는 한화첨단소재 자동차소재사업부장, 한화에너지 대표 등을 거쳤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7월 자회사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합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국내사업 회사인 신설법인과 관계기업 지분보유 회사인 존속법인(가칭 한화글로벌에셋)으로 인적분할한 뒤 신설법인을 한화케미칼이 합병하는 방식이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