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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구조적 실적 상승 쉽지 않아"...목표가 ↓

신영증권 리포트

신영증권은 롯데케미칼(011170)의 올 4·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68% 늘어난 1,69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증권가의 1개월 실적 전망치(컨센서스)인 2,460억원을 밑도는 수치다. 목표주가는 31만원에서 24만원으로 하향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에 대해 “마진 하락 속에 물량 감소를 겪을 전망”이라고 16일 밝혔다. 사업부문별로 올레핀 부문은 대산 정기보수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48% 하락하고 아로마틱부문은 적자로 전환할 것이란 설명이다. 롯데첨단소재는 같은 기간 42%의 실적 하락을 겪을 것으로 보이나 미국 자회사인 LC USA는 물량 증가에 따라 전 분기 대비 이익이 12% 늘어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주요 제품인 PE-납사의 4·4분기 평균 마진은 톤당 340달러로 전 분기보다 23% 하락했으며 EG-납사 마진은 45달러로 적자를 기록하는 중”이라며 “이외에 대산 NCC 110만톤 설비에 대해 한 달간 진행한 정기보수로 전체물량이 약 1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PTA제품의 PIA제품 설비 전환으로 약 1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비록 지난 13일 미중 1차 무역협상 기대감이 나타나며 화학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긴 했지만 구조적인 실적 상승은 쉽지 않을 거라는 해석도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4·4분기 업황 비수기 속에 2020년 NCC 신규물량 출하를 앞두고 있어 구조적인 상승세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특히 PE, PP 증설 외에 MEG, PTA 증설이 향후 2~3년 동안 지속될 전망으로 동사의 주요 제품인 MEG, PTA 제품 마진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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