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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보건장관단 원주 건보공단 본부 방문··“韓, 건보 운영사례 공유”

박능후(앞줄 오른쪽 세번째)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용익(앞줄 오른쪽 첫번째)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지난 14일 원주 건보공단 본부에서 중·일 보건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건보공단




한중일 보건장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을 방문해 한국 건강보험제도 운영체계 등을 공유했다.

건보공단은 지난 14일 한중일 보건장관 및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소 사무처장 등 보건장관단 30여명이 지난 14일 원주 공단 본부를 방문했다고 16일 밝혔다.

공단은 보건복지부가 ‘제12차 한중일 보건장관회의’ 주제 중 하나인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보편적 의료보장 달성’ 관련, 실제 한국에서 건강보험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공단 방문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공단은 방문단에게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한국 건강보험제도 운영 체계 및 빅데이터 활용 사례 등을 공유했다.



정승열 건보공단 징수상임이사는 “공단의 가입자 통합관리는 세계적으로도 그 효율성과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 같은 성공 요인으로 단일보험자 체계에서의 ICT 통합 구축, 42개 외부기관과의 효율적인 자료공유를 꼽았다.

공단에 따르면 마 샤오웨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장관은 한국의 ICT 기반 정보연계를 통한 효율적 건강보험 운영에 대해 놀라움을 나타냈다. 일본의 카토 카츠노부 후생노동성 장관은 “일본 또한 외부기관과의 자료 공유를 통해 건강보험 및 장기요양보험을 운영됨”을 언급하며 “한국은 관련 데이터가 어떻게 타 기관과 연계되는지, 개인정보는 어떻게 보호되는 지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은 이날 주관심사로 거론된 공단과 외부기관 간 자료공유에 대해 “여러 관계 부처의 합의 및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개인정보가 포함된 공공기관 간 자료연계는 기술적 문제인 동시에 정치적 문제로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며 “국민의 건강보호를 위해서는 자료공유가 되고 있지 않은 기관과의 추가적 자료연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정보 공유를 위해서는 반드시 법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입법 과정에 있어 많은 노력과 사회적 동의를 얻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한국의 건강보험은 전분야에 걸쳐 ICT를 기반으로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한중일 3국이 ICT를 활용한 효율적인 보건의료 체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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