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한화의 수익성 부진이 올해 3·4분기까지 지속되며 주가가 연초 대비 24%가량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자체 사업에서는 방산부문 화재 영향이 지속됐고, 건설 부문은 신규 브랜드 론칭으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으며, 금융부문은 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인한 부진이 계속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4분기 역시 방산부문은 정상화가 예상되지만, 금융부문의 부진 지속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건설 부문의 2019년 영업이익은 2,716억원으로 충당금 환입이 있었던 2018년 대비 11.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SK증권은 내년 한화의 저평가 메리트와 업황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방산부문 화재 영향과 금융부문 부진으로 한화의 주가는 연초 대비 24%가량 하락한 반면, 한화의 순자산가치(NAV) 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화케미칼의 주가는 13% 하락하는 데 그쳤으며, 한화생명 대비 NAV 비중이 2배가량 높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약 15%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한화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방산 부문은 4·4분기부터 정상화됐으며 올해 이연된 매출액은 2020년 순차적으로 인식되며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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