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내년 제로페이 기반의 모바일 지역화폐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하기로 한 가운데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주 찾는 동네 중소마트에서 서울사랑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 확대에 나선다. 서울시는 18일 서울사랑상품권을 동네 중소마트에서 손쉽게 쓸 수 있도록 한국마트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내년 각 자치구를 통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쓸 수 있는 서울사랑상품권을 2,0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마트협회는 상품권 발행 전까지 협회 소속 서울 소재 회원사 마트 300여곳에 제로페이 가맹점 가입을 독려하기로 했다. 또 신규 가맹점에는 소비자가 스마트폰에 띄운 QR코드를 마트 내 기기로 인식하는 ‘소비자 QR방식’을 도입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사랑상품권은 현재 9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구매할 수 있하다. 소비자는 상시 7% 할인된 가격으로 1인당 자치구별로 월 50만원까지 구입할 수 있다. 설 명절을 포함한 특별판매기간엔 최대 10% 할인된 값에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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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앱은 체크페이, 머니트리, 비즈플레이, 농협올원뱅크, 경남은행투유뱅크, 부산은행썸뱅크, 대구은행IM샵(#), 광주은행개인뱅킹, 전북은행뉴스마트뱅킹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역 내 소비를 확대하고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며 소비자는 저렴한 값에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서울사랑상품권을 잘 활용해 달라”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주 이용하는 동네 중소마트에서 서울사랑상품권 사용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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