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英, 소셜미디어 전자담배 광고·홍보 금지 결정

유명 가수가 흡연하는 모습 노출 철퇴

영국 가수 릴리 알렌이 전자담배를 들어보이는 사진을 게재한 인스타그램. 영국 광고심의위원회는 담배회사들이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전자담배를 광고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영국에서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을 이용한 전자담배 광고나 마케팅 금지 결정이 내려졌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광고심의위원회(Advertising Standards Authority·ASA)는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BAT) 등 4개 회사가 인스타그램을 이용해 전자담배를 광고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했다. BAT 등은 공식 계정은 물론, 가수 등 인플루언서(Influencer)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전자담배를 홍보해왔다.

영국에서는 온라인상에서 전자담배 광고가 금지돼 있다. 다만 제조업체들은 전자담배의 이름, 가격 등의 정보를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할 수 있다. 하지만 담배회사 등은 유명 가수 등이 전자담배를 들고 있거나, 흡연하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노출하면서 자연스럽게 청소년들의 흡연을 유도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흡연 반대 활동가들은 담배회사가 광고 규정상 금지된 25세 이하의 모델을 기용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ASA는 이같은 지적을 수용해 BAT 등이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게시물을 제거할 것을 명령했다.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미디어는 웹사이트가 아닌 만큼 담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담배회사들은 기존 전통 궐련형 담배의 인기가 떨어지자 수백만 파운드를 들여 전자담배를 개발해왔다. 그러나 이로 인해 달콤한 맛을 첨가한 가향 전자담배 등이 청소년들의 흡연율을 높이는 주범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최근에는 전자담배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 사건 등이 잇따르면서 경각심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BAT만 보더라도 전자담배 관련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1억1,800만 파운드(약 1,8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억8,900만 파운드(약 2,900억원)로 급증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