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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맨해튼에 '비비고' 안테나숍 열었다

록펠러센터서 만두·비빔밥 배달

美 동부지역으로 영역 확장 목표

지난 19일 미국 맨해튼 비비고 QSR 프리 론칭 행사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비비고 메뉴를 맛보고 있다./사진제공=CJ제일제당




뉴욕 월가의 금융맨들이 햄버거 대신 비비고 만두로 끼니를 때우며 거래를 하는 모습이 현실화 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록펠러 센터에 비비고 QSR(Quick Service Restaurant) 팝업 스토어를 개점했다고 22일 밝혔다. 비비고 QSR 센터는 비비고 만두와 김밥 등을 우버이츠 딜리버리를 통해 배달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이날 “샌드위치, 햄버거 대신 뉴요커들 손에 ‘비비고’ 메뉴를 들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비비고 QSR 개점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맨해튼 미드타운에 위치한 록펠러 센터는 유동인구가 많은 오피스 밀집 지역이자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꼽혀 글로벌 식음료 업체들이 브랜드를 알리고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CJ제일제당도 ‘비비고’를 앞세워 록펠러 센터 프라자에 입점해 글로벌 업체인 블루보틀(Blue bottle), 스위트 그린(Sweet Green), 푸쿠(Fuku) 등과 함께 뉴요커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비비고 QSR’은 CJ 제일제당의 동부 영역 확장을 위한 ‘안테나 숍’이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QSR’에서 메뉴에 대한 테스트 마케팅을 실시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펴 한국 식문화 세계화라는 전략 로드맵에 적용할 계획이다. 매장은 내년 2월 28일까지 운영한다. 현재 미국의 코스트코를 포함해 서부지역 중심으로 ‘비비고’가 입점해 있다면 향후 QSR의 성과를 바탕으로 동부지역으로 영역을 넓히는 것이 목표다.



‘비비고 QSR’에서는 대표 케이푸드(K-Food)로 자리잡은 ‘비비고 만두’를 비롯해 이색 비빔밥인 ‘비비콘’, ‘잡채’ 등 ‘비비고’ 제품을 활용한 스낵 메뉴 7종을 판매한다. PGA투어 스폰서십을 통해 검증 받은 대표 메뉴들로 구성해 경쟁력을 높였다. 여기에 오피스 밀집 지역이라는 뉴욕 맨해튼의 상권을 고려해 ‘김치 컵밥’, ‘비빔 김밥’, ‘런치 박스’ 등 투고(To-go) 메뉴도 함께 판매한다. 이동하며 빠르게 한 끼를 해결하는 뉴요커의 라이프 스타일과 한식을 결합했다. 맨해튼 전역으로 배달도 된다. 배달은 우버이츠 딜리버리가 맞는다.

박은선 CJ제일제당 식품브랜드마케팅 담당은 “이번 ‘비비고 QSR’은 ‘비비고’가 메인 스트림(Main stream)으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발판 역할을 하고 현지 소비자에게는 한식의 맛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CJ제일제당은 전략 국가인 미국에 ‘비비고’를 앞세워 한국 식문화를 전파하는 첨병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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