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8년 지역소득(잠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7개 시도 가운데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이었다. 가계의 구매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개인소득은 임의로 처분 가능한 소득을 의미한다. 서울은 지난 2017년에도 1인당 개인소득이 2,224만원으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전까지 줄곧 맨 윗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울산은 조선업 등 주력산업 부진의 여파로 201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2,167만원으로 2위에 그쳤다. 3위는 세종(2,061만원)이었으며 최하위는 전남(1,805만원)이었다.
지난해 물가를 반영한 실질 개인소득 증가율의 경우 세종이 9.0%로 가장 높았고 전북(4.9%)과 제주(4.8%)가 뒤를 이었다. 반면 울산은 -2.7%로 하락 폭이 가장 컸고 대구(-0.8%)와 대전(0.0%)도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17개 시도 전체의 지역총소득(명목)은 1,905조원으로 전년보다 57조원(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508조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이 465조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 총소득 증가율은 충북(6.2%)·경기(5.8%)·강원(4.9%)이 높았고 경남(0.4%)·울산(1.1%)·전남(1.1%)이 낮았다.
통계청은 이번 잠정추계를 토대로 내년 8월 확정 통계를 공개할 예정이다. /세종=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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