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원익IPS가 2013년 이후 3D-낸드(NAND) 시설투자 시 최대 수혜주로 꼽혔고, 2014년에는 공정용 장비를 공급하며 비메모리 장비 매출을 키워나갔다고 설명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제 장비 종류가 늘어나 웨이퍼 1만장 증설 시 수주액은 메모리 반도체 장비 수주액 못지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전방산업 고객사의 비메모리 파운드리 장비 국산화 필요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선단 공정 파운드리 공급사들은 TSMC와의 격차를 줄이며 양산 과정에서의 외부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며 “국산화 진척이 느렸던 분야에서 원익IPS는 2014년부터 장비 공급을 시작했기에 더 많은 기회를 획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국산화 흐름으로 국내 2대 고객사로부터 장비 국산화 수혜 시그널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2대 고객사가 2020년에 시설투자를 축소해도 원익IPS는 국산장비 출하에 힘입어 동 고객사향 매출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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