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내년 상반기 플래그십폰 V60 씽큐(ThinQ)를 내놓으며 삼성전자(005930)의 차세대 폴더블폰과 ‘접는 폰’ 대결을 펼친다. 올 한 해 듀얼스크린을 탑재한 V50·V50S 씽큐의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전시회 MWC 2020에서 V60 씽큐와 듀얼스크린을 공개한다. 당초 LG전자는 상반기 G시리즈, 하반기 V 시리즈를 내놨다. 하지만 올해 2월 MWC에서 V50 씽큐와 듀얼스크린을 첫 공개한 이후 2년 연속 상반기에 V 시리즈를 내놓게 됐다.
업계에선 V60 씽큐와 함께 MWC2020에서 공개될 새로운 듀얼스크린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듀얼스크린은 자유롭게 화면을 붙였다가 뗄 수 있는 디스플레이다.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는 점에선 폴더블폰과 비슷하지만 훨씬 낮은 가격이 책정돼 “가장 현실적인 폴더블폰”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첫 듀얼스크린이 적용된 V50 씽큐는 국내에서만 60만~70만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올해 하반기 V50S 씽큐와 함께 출시된 두 번째 듀얼스크린엔 전면 알림창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어느 각도에서나 자유롭게 고정해 사용할 수 있는 ‘프리스탑 힌지’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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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공개될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폰과의 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내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S11과 클램셸(조개껍질) 형태의 폴더블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새로운 폴더블폰은 갤럭시 폴드와 달리 위·아래로 접는 방식이며 가격이 100만원대로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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