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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역대 최고치 상승 부담감에 혼조

다우·S&P500은 하락 마감

나스닥은 사상최고치 다시 경신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계속된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부담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6.08포인트(0.13%) 떨어진 28,515.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0.63포인트(0.02%) 하락한 3,223.38에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7.24포인트(0.08%) 상승한 8,952.88로 10일째 오르면서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도 시장은 미중 무역합의에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서명식을 가질 것”이라며 “우리는 그것을 끝내기를 원하기 때문에 더 빨리 서명을 할 것이며 협상은 끝났다. 지금 막 (협정문을) 번역 중”이라고 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도 한몫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실질금리와 금융비용을 인하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해 지준율 인하 같은 중국의 추가 부양책 기대가 커졌다. 최근 주가 랠리를 이끈 위험자산 투자심리는 훼손되지 않고 있다.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은 12월 제조업지수가 전월 마이너스(-)1에서 -5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10월 플러스로 큰 폭 반등했다가 11~12월 연속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낙관적인 투자 심리가 이어지는 만큼 연말까지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97%(0.59달러) 오른 61.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24%(0.82달러) 상승한 67.21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약 7주 만에 온스당 1,500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1%(16.10달러) 오른 1,504.08달러를 기록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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