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KETI)이 중소·벤처기업기업의 지원을 위해 나선다.
KETI는 지난 24일 하나은행, 하나벤처스와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4차산업 기술기반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벤처기업 발굴 △우대 금융 및 컨설팅 서비스 제공 △자본투자 등에서 상호 협력하고 산-연-금 협력성공모델을 도출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KETI와 공동R&D 수행기업, 창업보육기업, 입주협력기업, 기술이전기업 중 기술 역량이 우수한 유망기업들의 보유기술, 향후 전망, 재무정보 등을 포함한 압축후보군(쇼트리스트)를 제공하면, 하나은행과 하나벤처스는 이들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금융·투자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KETI는 4차산업 정보통신기술(ICT)융합 분야에 특화된 전문연구기관으로서, 매년 약 800개의 중소·벤처기업과 공동 연구·개발(R&D)를 수행하며 100여개 창업보육·입주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하나은행과 하나벤처스는 4차산업 기업에 대한 투·융자를 추진했으며, 글로벌 기업지원 네트워크 등을 갖추고 있어 시너지가 클 것이라는 평가다. 김영삼 KETI 원장은 “이번 업무협력을 통해 KETI는 그간 R&D 중심의 기업지원을 넘어 기술개발과 금융지원을 연계한 종합적 차원의 기업성장지원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 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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