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이 협력사와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출연한 기금이 2년간 1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대기업과 공기업, 중견기업 등 50개사가 동반위와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운동’에 참여했다고 26일 밝혔다. 50곳의 협약 금액은 11조1,975억원이다. 이 가운데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주요 대기업 38곳이 내놓은 금액이 10조1,029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임금격차 해소운동은 대기업(공기업, 중견기업 포함)과 중소기업, 동반위가 상생 협약을 체결하는 제도다. 3년간 이뤄지는 지원 방향은 크게 4가지다. 임금 및 복리후생 지원, 임금지불능력 제고, 경영안정금융 지원이다. 이들은 제값 쳐주기, 제때주기, 상생결제로 주기 등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의 이행도 약속한다.
권기홍 동반위원장은 “내년에도 중소기업의 기술력 강화를 위해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운동을 추진하겠다”며 “시장 친화적이고 혁신의 요소가 반영된 성장 모델도 해소 운동에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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