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신약개발 기업인 SK바이오팜의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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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헬릭스미스의 임상 3상 결과 발표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된 제약바이오 섹터는 10월 한달 동안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 대형주 위주로 주가가 상승하였다. 여기에 한미약품과 녹십자, 동아에스티 등 상위제약사의 호실적과 맞물리면서 10월 제약바이오 섹터는 악재를 딛고 반등하는 듯 보였으나, 11월에 접어들면서 IT 섹터 등으로의 순환매와 제약바이오 섹터 내의 특별한 이벤트 부재 등으로 11월 한달동안 코스피 의약품 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는 각각 3.2%, 0.5%씩 하락하였다. 여기에 연말 대주주 양도세 이슈로 인해 항상 매도 수급이 존재하였던 바, 전반적으로 제약바이오 섹터 내 주가 상승률은 제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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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제약바이오 섹터가 과거처럼 모든 종목이 침체되어 있는 최악의 상황은 아니었다. 섹터의 센티멘트는 회복되었다라고 판단한 근거는 호재 뉴스에 의해 해당 종목의 주가가 상승하고 악재 뉴스에는 그 가치만큼 하락하는 합리적인 모습들을 많이 관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12월 2일 알테오젠의 히알루로니다제의 기술이전 뉴스로 알테오젠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는 점은 섹터의 센티멘트 회복의 대표 케이스라 볼 수 있다. 과거 레고켐바이오의 기술이전 때와는 달리 이미 어느정도 시장이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뉴스에 주가가 크게 올랐다는 점에서 제약바이오 섹터는 확실히 정상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제약바이오 섹터는 1월 JP Morgan 컨퍼런스와 연초 기대감이 반영되곤 한다. 2020년에는 여기에 더해 올해 11월 세노바메이트의 미 FDA 시판허가 획득으로 2020년 상반기 상장이 거의 확실시되는 SK바이오팜으로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더 고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바이오팜의 기업가치는 아직 확정된 바는 없으나, 세노바메이트의 가치만 대략 5.5조원으로 추정되는 바,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대략 6~8조원 규모로 기대된다. SK바이오팜은 기존 대형주인 셀트리온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와는 달리 바이오시밀러나 CMO와 같은 공장 비즈니스가 아닌 전형적인 신약개발 기업으로 국내 바이오텍들의 일종의 성공사례로 제시될 수 있다.
SK바이오팜의 상장은 국내 신약개발 바이오텍에 대한 시장의 관점을 긍정적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SK바이오팜 상장으로 대형주들은 수급적으로 다소 어려워질 수 있으나, 소형 바이오텍들의 주가는 업사이드를 기대해 볼 만하다. 이런 관점에서 지금과 같이 제약바이오 섹터 내 종목들의 주가가 부진할 때 저점에서 매수를 고려해야 할 종목으로 1) 레이저티닙의 R&D 모멘텀이 다양하게 발생하고 SYK 저해제의 기술이전 기대감이 유효한 오스코텍, 2) 이중항체들의 기술이전 기대감과 2020년 상반기 CAR-T 임상을 준비하고 있는 앱클론, 3)비대흉터치료제의 미국 임상 2상 진입과 4개의 파이프라인의 미국 임상 1상 진입 등 다수의 파이프라인이 임상진입을 앞두고 있는 올릭스 등 2020년 R&D 모멘텀이 확실한 기업들의 저점 매수를 시도해야 할 시점이라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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