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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Fun] 수입차 시장 '벤츠'가 선두질주

■수입 브랜드 베스트셀링 모델

E300, 총 1만3,421대 팔려 1위

혼다 '어코드' 불매운동에도 3위

SUV 인기타고 아우디 'Q7' 4위에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세단 ‘E300’이었다.

지난 11월까지 총 1만3,421대가 판매돼 단일 모델로는 판매순위 1위에 올랐다. 2위는 BMW의 중형 세단 ‘520’이 4,898대로 뒤를 이었고 혼다의 세단 ‘어코드’는 일본 불매운동 속에서도 4,430대가 판매되며 3위에 올랐다. 이어 아우디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7’이 SUV 인기에 힘입어 4위에 올랐고, 토요타의 ‘캠리’(4,113대), 포드의 ‘익스플로러’(4,086대), 볼보의 ‘XC60’(3,698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실제 판매량과 별개로 각 수입차 업체들이 뽑은 ‘2019년 올해의 차’는 과연 어떤 모델일까.

29일 서울경제신문이 판매량과 별개로 각 수입차 업체들이 뽑은 ‘2019년 올해의 차’를 조사한 결과 실제 판매량과는 다소 다른 결과가 나왔다. 소비자들이 아직 진가를 알아보지 못한 모델들에 대한 각 업체들의 아쉬움이 묻어나는 결과로 해석된다.

벤츠가 뽑은 올해의 차는 ‘AMG GT 4도어 쿠페’. 스포츠 세단임과 동시에 안락함도 함께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AMG가 럭셔리 시장에서 고객을 더 많이 끌어오기 위해 내놓은 모델로 4명이 탈 수 있다. 마세라티의 ‘콰트로포르테’처럼 전체 외관 디자인은 백상아리를 형상화했고, 길고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뻗은 루프라인은 클래식한 쿠페 디자인을 적용했다.

BMW는 7세대 ‘더 뉴 3시리즈’를 올해의 차로 선택했다. 국내에는 320d 디젤모델과 330i 가솔린모델의 엔진 라인업이 출시된 데 이어 지난 10월 뉴 M430i를 선보였다. 한국인 디자이너가 만들어 화제를 일으킨 3시리즈는 기존 모델보다 무게중심이 10mm 낮아지는 등 운전의 재미를 더욱 배가시켰다.

아우디는 프리미엄 중형 세단 ‘A6’를 꼽았다. 동급 대비 최강 출력과 연료 효율을 자랑하는 파워트레인이 탑재됐다. ‘더 뉴 아우디 A6 40 TDI’의 두 라인 모두 2.0L 직렬 4기통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TDI) 엔진 및 7단 S 트로닉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최고 출력은 204마력, 최대 토크는 40.8kg·m, 최고 속도는 시속 246km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8.1초다. 연비는 복합 연비 기준 15.8km/l로 우수한 편이다.



볼보는

볼보는 글로벌 베스트셀링카이기도 한 중형 프리미엄 SUV ‘XC60’을 올해의 차로 꼽았다. 국내 진출 후 사상 처음으로 볼보의 연간 판매량을 1만대를 넘어서게 해준 효자모델이다. 이 차량은 볼보 최초로 ‘2018 올해의 월드카’에도 선정되며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XC60은 연초 이후 볼보 판매량 중 29%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닛산은 올해 출시한 6세대 완전변경 모델 ‘알티마’를 선택했다. 신형 알티마에는 닛산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양산형 가변압축비 기술이 적용된 2.0리터 VC-터보 엔진이 실리며 ‘2019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되기도 했다. 신형 알티마는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 기반의 주행 안전성능도 대폭 강화했다.

폭스바겐은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인정받은 중형 SUV ‘티구안’을 꼽았다. 한 동안 신차가 없었던 폭스바겐이 올해 내놓은 티구안은 출시 첫 한 달에만 1,640대가 팔려 수입차 베스트셀링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상위 트림인 티구안 프레스티지가 4,440만원으로 다른 경쟁모델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췄고, 복합연비가 14.5km/l로 동급 대비 우수하다.

올해 첫 수입차 업계에 발을 내민 쉐보레는 픽업트럭 ‘콜로라도’에 대한 애정을 강조했다. 폭발적인 힘을 내는 3.6L V6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대 3.2톤의 대형 트레일러나 카라반도 견인할 수 있다. 캠핑족들 사이에서 최고의 캠핑용 모델로 떠올랐다.

이외에도 캐딜락은 프리미엄 럭셔리와 역동적인 감각을 극대화한 스포츠 세단 ‘CT5’를 대표 선수로 내세웠고, 푸조는 새로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탑재해 8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새로 선보인 ‘뉴 푸조 508’을 선택했다. 마세라티는 럭셔리함과 스포티한 매력을 선사하는 ‘기블리’를, 포르쉐는 ‘도로 위의 레이스카’로 불리는 ‘파나메라 GTS’를 각각 올해의 차로 꼽았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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