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는 첨단 음향개선 기술을 탑재한 사운드 바 신제품 10종을 내년 ‘CES 2020’에서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통해 연 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사운드 바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주로 프리미엄 제품에 적용했던 입체음향시스템 ‘돌비애트모스’와 ‘DTS:X’를 비롯해 명품 오디오업체인 ‘메리디안오디오’의 음향기술을 중가 제품까지 확대했다”며 “이로써 LG전자 사운드 바 제품들 중 이 기술들을 적용한 모델이 두 배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대표 제품인 ‘SN11RG’는 입체음향을 내는 ‘서라운드 스피커’, 중저음을 내는 ‘우퍼 스피커’, 소리를 천장으로 쏴주는 ‘업파이어링(Up-Firing) 스피커’ 등으로 구성됐으며 7.1.4채널을 지원한다. 무선으로 작동하는 후면 업파이어링 스피커 두 개를 기본 탑재했으며 최대 출력은 770와트(W)다. 스피커에서 나온 소리가 벽에 부딪혀 반사돼 돌아오는 것을 파악, 공간 구조에 따라 고객이 최적의 음향을 들을 수 있도록 소리를 보정한다. 구글의 인공지능비서 ‘구글어시스턴트’를 탑재해 AI 스피커 역할도 한다. 음성만으로 음악을 재생하고, 곡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스케줄 확인이나 연동하는 집 안 기기도 제어할 수 있다.
박형우 HE사업본부 AV사업담당(상무)은 “독일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글로벌 사운드 바 시장은 올해 400만대 규모에서 오는 2021년 500만대에 육박할 전망”이라며 “명품 사운드는 물론이고 사용 편의성을 크게 강화한 신제품을 앞세워 프리미엄 사운드 바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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